[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 '그루밍족'이 유통업계의 새 주력 고객으로 등장했다. 외모 가꾸기에 아끼지 않고 지갑을 여는 이들은 미백, 안티에이징, 제모 등 과거라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몸단장에까지 공을 들이고 있다.

남성 그루밍 족의 추세 (지난 21일 G마켓 자료)
- 올 상반기 남성들은 노화를 늦추는 안티에이징과 제모 관련 제품에 집중적으로 투자

★남성들이 관심 갖는 화장품

• 전년 동기 대비 눈부시게 증가한 품목
- 눈가 주름을 잡아주는 아이크림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
- 손과 발의 주름을 막는 핸드·풋 마스크팩은 94% 증가
- 눈가나 입가의 주름을 관리하는 아이·립 패치는 12% 증가

• 특정 부위 집중 관리 팩, 젊은 층에서 더 선호
- 핸드·풋 마스크 판매 신장률 연령별 분석
→ 20대가 4.6배, 30대가 3.8배로 평균보다 높음, 아이·립 패치도 20대(13%)와 30대(62%)가 특히 많이 구매

• 미백과 제모에 신경 쓰는 남성 증가
- 제모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7% 신장, 특히 남성들의 구매량은 130% 증가

• 그 외 남성 그루밍족의 선택을 받는 제품들
- 피부관리기(38%), 미백크림(15%), 나이트 크림(9%), 체중조절용 쉐이크(29%)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도 뜨거워

★ 남성 그루밍족 반기는 유통업계

• 현대백화점
→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 '현대멘즈' 운영
: 패션·뷰티, 전자제품 등 남성들이 필요한 모든 상품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문관
: 남성 전문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5% 증가

• 신세계백화점
→ 강남점과 본점의 6층 전체에 루이뷔통과 구찌 등 명품브랜드 남성 전문매장 들어섬
→ 지난해 남성 전용 백화점 카드 출시

• 롯데백화점
→ 구찌와 루이뷔통 남성 전문매장을 잇달아 선보여

이처럼 패션과 뷰티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은 이제 일상이 된 시대다. 그로인해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투자도 패션과 액세서리를 넘어 다변화되고 있는 상황. 남성 그루밍족이 증가하고 대접받는 시대에 또 어떠한 변화들이 이루어질지 남성들과 유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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