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반드시 알아야 하고 꼭 기억해야하는 우리의 역사 중 하나, 일제 강점기 시대. 우리가 알고 있던 그 시대에 대해 우리는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을까. 지배정책에 대한 분노일까, 그들에 대한 저항일까. 아쉽게도 우리의 역사책은 저항보다는 지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역사는 그렇지 않다는 것. 오늘은 지난 7월 29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봉오동 전투>에 대해 살펴보자. 

■ 봉오동 전투 (The Battle: Roar to Victory, 2019)
개봉: 8월 7일 개봉
장르: 액션, 드라마
줄거리: 1919년 3.1운동 이후 봉오동 일대에서 독립군의 무장항쟁이 활발해진다. 일본은 신식 무기로 무장한 월강추격대를 필두로 독립군 토벌 작전을 시작하고, 독립군은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봉오동 지형을 활용하기로 한다. 
  
이곳에는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비범한 칼솜씨의 해철(유해진)과 발 빠른 독립군 분대장 장하(류준열) 그리고 해철의 오른팔이자 날쌘 저격수 병구(조우진)가 있다. 그들은 빗발치는 총탄과 포위망을 뚫고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한다. 
  

계곡과 능선을 넘나들며 귀신같은 움직임과 예측할 수 없는 지략을 펼치는 독립군의 활약에 
일본군은 당황하기 시작하고, 수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밀려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칠 줄 모르는 일본군의 수. 결국 장하는 일본군의 총과 포탄에 맞아 부상을 당하게 되고,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함에 눈물을 쓸어내린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해철. 그는 장하를 부축해 끝까지 그들을 피하고 유인하며 독립군을 이끈다. 
  
1920년 6월, 역사에 기록된 독립군의 첫 승리. 그들은 어떻게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에서 승리를 할 수 있었을까. 묻혔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희망과 용기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때 

지금까지의 일제강점기 영화들은 대부분 피해의 역사, 지배의 역사, 굴욕의 역사에 대해 다뤘다. 하지만 원신연 감독은 “일제 강점기는 점철된 시기가 아니라 희망과 용기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다. 외면하고 싶은 역사가 아니라 기억해야 할 저항의 역사다.”라는 말을 남겼다.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그 시절 우리가 품은 희망과 용기에 대해 전한다. 슬프고 아픈 역사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 다시 생각하게 될 수 있다. 

2. 의지와 투혼의 배우들 
골짜기와 협곡을 달리는 배우 류준열의 모습이 놀라웠다. 뛰고 또 뛰고 그런 후에도 또 뛰었을텐데 그는 지칠줄 모른다. 게다가 날렵하고 빠르다. 달리고 싸우는 그의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믿고보는 배우 유해진과 조우진 역시 마찬가지다. 개봉 전부터 싱크로율 200%라고 알려진 그들의 모습은 비단 겉모습뿐만이 아니다. 의지와 투혼이 만들어진 장면들. 그날의 전투가 느껴진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99년 전 그날의 승리는 뭉클했다)

-캐릭터 매력도  
★★★★★★★★★☆  
(주조연 모두 완벽한 캐스팅)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연인 OR 친구 OR 가족

-총평   
★★★★★★★★★☆  
(국내 전쟁영화의 또 다른 세계를 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