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시대의 발전은 과학 기술의 발전 여부가 큰 영향을 미쳐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뿐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에 있어서도 과학 분야는 주축이 될 것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선진국간의 협력 및 경쟁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과학의 지표는 다양한 수상을 통해서 일부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역시 다수의 수상에 이름을 올리며 과학을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재료공학 분야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와 화제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는 신소재공학과 배재웅 연구원(박사)이 재료공학 분야 최고권위지인 '악타 머티리얼리아(Acta Materialia)'의 '악타 스튜던트 어워드'를 받는다고 밝혔다. 영광의 주인공인 배재웅 연구원은 김형섭 교수 지도로 차세대 구조재료로 주목받는 ‘고엔트로피 합금’ 연구 성과를 발표해 왔다.

악타 스튜던트 어워드는 2005년에 제정된 상이다. ‘악타 머터리얼리아’를 비롯해 ‘스크립타 머터리얼리아(Scripta Materialia)’, ‘악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머터리얼리아(Materialia)’ 등 4개 저널에 게재된 논문 중 학생을 1저자로 하는 논문 중에서 독창성과 우수성을 심사해, 1저자인 ‘학생’에게 수여한다. 상의 이름처럼 재료공학에서 있어서 유망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각 학술지별로 최대 4명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상자인 배재웅 연구원이 속한 포스텍에서는 앞서 지난 2013년 철강대학원 장재훈 박사가 국내 대학 학생으로는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 박사는 배재웅 박사와 같이  구조재료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악타 머터리얼리아’에 게재한 논문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그 외 2015년에는 최인철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박사가 상을 수상했는데, 최인철 박사는 2014년 ‘스크립타 머티어리알리아’에 제1저자로 게재한 논문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성과를 올린 배재웅 박사는 지난해 구조재료 분야의 권위지인 악타 머터리얼리아(Acta Materialia)를 통해 고엔트로피 합금과 관련한 2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이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대학 소속 학생으로는 세 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포스텍에 따르면, 배재웅 박사는 김형섭 교수의 지도를 받아 차세대 구조재료로 주목을 모으고 있는 고엔트로피 합금에 대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왔다. 고엔트로피 합금은 기존 합금과는 달리 다양한 환경에서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소재다.

배재웅 박사를 포함해 세계의 여러 재료 공학 유망주가 상을 받게 되는 이번 악타 스튜던트 어워드 시상식은 2020년 2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금소재료학회(TMS2020)에서 열린다. 악타 스튜던트 어위드의 상금은 2천 달러, 우리 돈 약 236만 원이 수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에 있어서의 성과는 국내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떨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와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고 과학 발전에 있어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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