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강원 양양중학교가 일본 수학여행 일정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양양중학교는 9월에 계획한 전교생 일본 체험학습을 취소했으며 학교 측은 최근의 한일 관계와 관련한 지역사회 분위기와 일본 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주민들의 건의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건과 관련 없음 (Pixabay)
해당 사건과 관련 없음 (Pixabay)

학교 측 관계자는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회 논의를 거쳐 체험학습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체험학습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취소 시 물게 되는 적지 않은 금액의 위약금이 걸림돌이었으나 다행히도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양양중학교는 전교생 391명이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오사카와 교토 등으로 체험학습을 하러 갈 예정이었으며 학교 측은 일본 체험학습이 취소됨에 따라 개학 후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체험학습을 어떻게 추진할지 계획을 다시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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