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실종된 대학생 43명이 갱단에 살해된 사건에 격노한 멕시코 시민들이 대통령궁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반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사위대를 맹비난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시위대는 대통령궁 건물에 "살려서 돌려보내라"는 경고문을 써 붙이고, 대통령궁 정문에 화염병을 던지며 항의를 이어나갔다. 시위대는 이날 "페냐 니에토 타도", "국민은 당신을 원치 않는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저녁까지 행진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시위대는 통제에 나선 보안병력에 의해 해산됐으며, 이날 시위로 2명이 다쳤으며 2명이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실종된 대학생 43명이 갱단에 살해된 사건에 격노한 멕시코 시민들이 대통령궁을 에워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SBS)

앞서 8일 밤에는 검찰청사 앞에 시위대가 몰려가 카람 총장의 발언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은 수도 멕시코시티의 중앙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대통령궁 정문에 불을 지르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엔리페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등 외국 순방차 출국하기 직전 수사결과를 발표했고 이에 수사 당국이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치기보다는 덮으려는데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수습한 유해가 심하게 훼손돼 유전자 대조를 통해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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