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이라크 정부와 각종 언론매체가 이슬람 국가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다쳤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9일(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 주도 공습으로 다쳤다고 밝혔다. 이라크 국방부와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알바그다디가 부상했다고 확인 됐으며 다만 자세한 내용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알바그다디는 전날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카임에서 IS 고위급 인사들과 회의를 하던 중 미군 주도의 공습을 받았다.

▲이슬람 국가(IS) 지도자 알바그다디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출처/알아라비야TV)

카임과 250마일(약 402㎞) 떨어진 모술에서 개별 공습을 가한 미군의 이번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알바그다디는 직후 카임의 한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알바그다디는 1971년 이라크 사마라 지역 태생으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이슬람 사원의 성직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브라힘 아와드 이브라힘 알리 알 바드리 알 사마라이, 닥터 이브라힘, 아부 두아 등 다양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확한 실명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학창시절에는 차분한 성격으로 축구팀 에이스로도 활약한 것으로 알려지며 당시 동급생들은 "그가 과격파도, 반미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바그다디가 언제부터 과격 사상에 심취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않지만, 1996~2000년 알카에다 중심세력이 잠복해 있던 아프가니스탄에 머물면서 시작된 것으로 관측된다.

2003년 소규모 민병대를 조직해 미국의 침공에 대항했으며 ISIS의 전신인 이라크 이슬람국가(ISI)의 고위직으로 승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미국 정부는 알바그다디에 현상금 1000만달러(약 109억원)를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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