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세월호 실종자들을 수색하던 잠수사들이 세월호 현장 철수를 선언한 사실이 알려졌다.
2일 88수중 관계자들은 범대본 측에 "도저히 못 하겠다. 오는 10일에 바지선 2대를 빼서 부산으로 철수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잠수사들은 아직 9명의 실종자가 남아있지만 이제 더 이상 수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잠수사들은 11월이 되면서 수온의 급격한 하락과 체력 저하, 그리고 선체 진입 자체가 어려울 만큼 선내가 상당히 붕괴된 점을 철수 이유로 꼽았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88수중은 정부의 수난구호 명령에 의해 동원되어 있는 상황이라 독립적으로 철수하기는 힘들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예외가 적용될 수 있어 철수하고자 한다면 막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잠수사들은 88수중 소속이라기보다는 프리랜서 개념으로 회사와 계약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현장을 떠나고자 한다면 억지로 붙들어 놓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들을 제외하면 대한민국 내에는 현재 하고 있는 세월호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는 인력은 없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잠수사들의 뜻을 정부가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설득할 것인지의 문제"라며 "그러나 만약 잠수사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수색 지속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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