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하루하루 더욱 기온이 높아지며 더워지고 있는 요즘, 사람들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찾아가지만 동물원의 동물들은 어떻게 더위를 이겨내고 있을까? 

19일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동물원 동물들의 여름나기 현장을 공개했다. 

더위에 약한 시베리아 호랑이들은 얼린 닭고기와 소뼈를 여름철 특식으로 제공 받는다. 사람으로 치면 시원한 물회를 먹는 느낌일까.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 제공

반달가슴곰은 동태와 언 과일로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한다. 

또한 아시아코끼리는 사육사들이 뿌려주는 냉수로 열을 식히고, 커다란 물웅덩이이에 띄워놓은 대형 얼음과 과일을 즐긴다.

사자에게는 사슴뿔 및 우족으로 만든 얼음 외에 소고기를 넣은 에뮤(대형 조류)알이 특식으로 제공되어 더위에 지치지 않게 한다. 

점박이하이에나는 거품과 얼음이 가득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알락꼬리여우원숭이에게는 바나나를 갈아서 얼린 얼음을 제공한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동물들이 더위를 이겨내는 최고의 비법은 물과 얼음이다. 시원하게 얼린 소고기나 제철 과일 같은 특별식을 제공해 고온 스트레스로 저하된 면역력과 활동성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동물들이 여름을 나는 비법을 전달했다.

사람에게 뜨거운 날씨는 동물에게도 뜨겁다. 동물들이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잘 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