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부터 중국을 방문, 11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기간 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은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경제담당 각료가 함께 회동하는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를 염두에 두고 여러 분야의 대화를 재개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중일 정상회담이 정식으로 성사되면 중국과 일본 간 2년 반 만의 회담이 되며, 시진핑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 사이에서는 첫 정식 회담이기도 하다.

▲중일 정상회담의 쟁점 사안으로 센카쿠 열도 분쟁이 논의될 예정이다.  (출처/연합뉴스TV)

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양국 정상회담의 걸림돌이 돼 온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역사를 직시하고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약간의 인식의 일치를 봤다"고 말했고 센카쿠 열도 분쟁과 관련해서도 일정 사전 협의가 진행됐음을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는 아베 총리가 참배하지 않기로 했고 센카쿠 열도의 경우 정상회담에서 다루기로 사전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중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민감한 두 개의 사안을 중국에 양보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경우 참배 중단을 정부가 공식화하지 않는 선상에서 중국의 요구를 반영했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중국은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 열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드는 성과를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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