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하늘공원)]

오후 6시. 날이 갈수록 어두운 밤이 일찍 찾아온다.
이제는 가을밤이 아닌 길고 긴 겨울밤인가 보다.
10월에 접어들면서 가을이 온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었는데 11월이 되면서 밤은 길어지고 날씨는 예전보다 더 쌀쌀해지는 것 같다.

▲ ⓒ지식교양 전문미디어-시선뉴스(사진제공 - 추성호)

사람들은 가을이 일찍 가 버릴까 봐 조금이라도 더 가을 풍경을 눈에 새기려 하늘공원에 찾는다.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억새들 그리고 겨울이 다가오기에 바람은 찬 기운이 돌지만 아직 햇볕이 따뜻한 청명한 날씨 때문인 건지 가을을 더 만끽할 수 있는 것 같다.
 

▲ ⓒ지식교양 전문미디어-시선뉴스(사진제공 - 추성호)

사람들도 그걸 아는지 눈으로 보고, 가만히 서서 바람을 느끼고, 사진으로 담느라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인다.
가을을 보내는 자기만의 대처법이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날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오늘이 아니면 가을 풍경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산을 붉게 물든 단풍, 높고 높은 하늘과 따뜻한 햇볕. 이 모든 것들을 더 담고 느끼 싶다면 가끔은 충전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훌쩍 어디론가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사진 ‘추성호’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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