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강원도 횡성)]

입동이 지나고 김장철이 돌아왔습니다.

마당에 수북이 쌓인 배추들과 갖은 채소, 그리고 온갖 양념 재료들.
그리고 김치 속을 만들기 위해 꺼낸 오래된 고무대야를 보면 정감이 가네요.

가끔 생각이 드는 건 많고 많은 것들 중에 고무대야만 항상 한결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지식교양 전문미디어-시선뉴스(사진제공 - 추성호)

그 이유는 매년 김장을 할 때 배추나 다른 채소들은 스쳐 지나가는 인연처럼 변하거나 사라져도 이 고무대야만은 항상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얼마나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김장할 때 빠지지 않고 묵묵히 우리를 도와주는 고무대야.
그냥 물건이라 생각하지 말고 우리를 도와주는 하나의 사람으로 생각하고 한마디 건네봅니다.

“올해도 도와주니라 고생 많았고,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

 
아름다운 사진 ‘추성호’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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