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막판 줄다리기 협상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 대전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노조는 2007년 6월 22일부터 11일 동안 파업한 지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전날 오후 2시부터 시와 노사가 참여하는 노사정 간담회가 마련됐으나 9시간 45분 만인 오후 11시 45분께 결렬됐으며 노사는 이 자리에서 시프트 근무제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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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근무제는 현재처럼 일단 하루 9시간씩 주 5일 동안 45시간 일하고, 주 52시간까지 여유 있는 나머지 7시간은 배차 등을 조정해 추가 근무하는 방안이다.

노조는 임금 4% 인상, 사용자는 3.6% 인상을 각각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2차 조정회의마저 결렬되면 17일 첫차부터 대전 시내버스는 운행하지 않는다.

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전세버스 200대와 관용 버스 34대 등 234대를 비상 투입할 방침이며 여기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3개 회사 버스 411대까지 더하면 모두 645대의 버스가 운행한다.

한편 시 관계자는 "시민의 발이 실제로 멈추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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