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NG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보통 NG라고 하면 <No Good>이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최근에는 <No Graduation>이라는 뜻의 신조어가 생겼다고 합니다.

NG족이란 대학가에서 사용하는 은어인데요, 'No Graduation'의 약자로 졸업유예자를 뜻하는 신조어 입니다. 휴학이나 정규 학기 이상을 수강하는 식으로 졸업을 늦추는 경우를 뜻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취업난을 피해 고의로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을 주로 일컫는 말입니다.

 
졸업을 유예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가 있습니다. 첫째 취업을 할 때 ‘졸업생’보다는 ‘졸업예정자’의 신분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학교의 도서관이나 학생식당 등 경제적으로 저렴한 교내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말 현재 2년제 전문대를 포함한 전국 대학 및 대학원의 NG족은 총 100만8,157명에 이른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재학생의 30%로, 대학 및 대학원생 10명 중 3명 가량은 제때 졸업을 안하고 있는 셈입니다. 2003년 60만 명을 넘어섰던 NG족은 5년만인 2008년 99만4,448명을 기록했습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군복무 때문에 휴학 상태인 학생이 한 해 30만명 정도되는 점을 감안하면 고의로 졸업을 미루는 순수 NG족은 7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NG족이 늘어나는 데는 사회적인 문제가 지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활성화되지 않는 경기에 기업들의 사정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취업 준비생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경제 활성화, 정말 중요한 2015년의 키워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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