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 오후 9시 2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동양계 미국인 A 씨가 공항 여객터미널 3층 난간에서 1층으로 뛰어 내리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공항 하청 보안업체 소속의 신용쾌 계장은 망설이지 않고 뛰어가 A 씨가 매고 있던 가방끈을 재빨리 낚아챘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제공]

신 계장의 민첩한 대응으로 A 씨는 무사히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인계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4일 인천공항 경찰단이 국민의 생명 보호에 기여했다며 신 계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신 계장은 "인천공항 하청업체 직원 모두가 승객 안전과 생명을 위해 애쓰는 만큼 이 표창은 하청업체 직원 1만 명 모두가 받아야 하는 상"이라며 "해고에 대한 불안이 없다면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 명이 국민 생명과 안전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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