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불교는 석가모니를 교조로 삼고 있으며 부처가 되기 위한 교법을 가르치는 종교로 인도, 스리랑카, 동남아시아, 중국 등으로 뻗어나가며 수많은 사원들이 지어졌다. 그 중 유네스코는 불교의 3대 성지를 지정했는데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그 곳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 감성적인 풍경과 금빛의 사원을 간직한 ‘미얀마 바간’

[사진/pixabay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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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바간은 세계적으로 불교 유적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아시아의 마지막 보석으로 불리는 미얀마의 바간은 올드 바간과 뉴 바간으로 나뉘는데 올드 바간에 사원과 탑이 80%이상 몰려 있다. 이곳에는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이 많아 바간 여행의 핵심이 되고 있다. 바간에서 아름답고 잘 보존되어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아난다 사원을 보기 위해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바간은 미얀마 옛 왕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온통 금으로 장식한 쉐지곤 사원, 거대한 불상이 4개가 존재하는 아난다 사원 등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사원들이 대략 3,000개가 넘는다. 특히 쉐지곤 사원에 있는 삼단으로 세워진 불탑은 미얀마에서 가장 우아한 불탑으로 인정받고 있다.

두 번째, 앙코르문화의 아름다운 유적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진/pixabay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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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는 앙코르문화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12세기 초에 건립되었으며 이 유적은 앙코르왕조의 전성기를 이룬 수리아바르만 2세가 바라문교 주신의 하나인 비슈누와 합일하기 위해 건립한 바라문교 사원이다. 후세에 불교도가 바라문교의 신상을 없애고 불상을 모시게 되면서 불교사원으로 사용됐지만 본래는 고대 바라문교 사원의 양식을 띠고 있다.

특히 앙코르와트의 일출과 일몰은 세계적인 절경으로 꼽힌다. 앙코르와트의 사원 너머로 눈부신 태양이 떠올랐다가 지는 광경이 조각상들과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또 앙코르와트에서 멀지 않은 국립공원에서 짚라인을 체험하는 코스도 있다. 천혜의 자연을 바라보며 짚라인을 즐겨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세 번째, 수많은 탑들이 집합체를 이룬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진/pixabay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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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정글에 있는 보로부두르 유적은 세계 최대의 불교 유적으로 꼽힌다. 기이한 지리적인 위치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거대한 화산이 둘러싸고 있는 쿠두 평원의 중앙에 위치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건축물은 각층에 테라스가 있는 10층의 구조물로 되어 있는데 정상에는 종 모양의 스투파라는 불교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다.

긴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에 의한 파괴로 구조물이 기울어지고 붕괴될 위험이 있었지만 1970년대부터 유네스코를 통해 중간 부분을 모두 해체하고 복원하는 사업이 이루어졌다. 수많은 탑들이 집합체를 이루며 탑의 모양을 하고 있는 보로부두르는 불상, 부도, 장식의 조각들이 매우 세밀하고 섬세한 기법들로 만들어져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각 성지들은 나라마다, 문화마다 서로 다른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자랑한다. 긴 세월의 역사가 느껴지는 성지들은 오늘날 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경이로움과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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