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이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을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그의 소속사이자 그가 출연하는 TV조선 주말극 '조선생존기'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주인공 한정록 역 강지환의 하차와 함께 주연 배우를 교체해 작품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자 소속사는 강지환이 드라마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TV조선 제공)

이는 투자자들과 더불어 강지환과 함께한 동료 배우들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이에 드라마 중도하차를 한 연예인과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2002년 KBS2 ‘명성황후’가 큰 인기를 끌면서 연장 결정이 났으나 출연 계약 기간만료와 차기작 영화 출연을 위해 이미연이 중도하차하고 최명길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고현정도 드라마 중도하차한 배우 중 한명이다. SBS ‘리턴’에 출연한 고현정은 PD 등 제작진과의 마찰로 16부 중 7부까지만 출연하고 중도하차하게 됐다. 이후 박진희가 대타로 출연하게 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월에는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에 출연한 한지선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술이 취한 상태에서 승객이 타고 있는 택시에 올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60대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탑승한 승객의 팔을 할퀴는가 하면, 파출소로 연행된 이후에도 경찰관을 폭행해 결국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혐의로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퇴출 요구 성명문 등 하차 요구가 나오자 소속사는 한지선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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