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누구나 한번쯤 우주여행을 꿈꿔봤을 것이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재정적 문제로 인해 언감생심 실천을 하기에는 매우 어려웠다. 그런데 요즘은 과학 기술의 발전과 우주산업이 돈이 된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우주여행을 연구하는 민간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조금은 손에 닿을 수 도 있을 것 같은 우주여행, 어떤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을까? 

첫 번째,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Space X)'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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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으로 ISS 보급 및 상용 인공위성 발사를 주 업무로 하며 차후 화성 유인 탐사 및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정부 기관의 담당이던 우주항공산업을 민간 벤처기업이 하면 어떨까하는 엘론 머스크의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재사용 로켓을 개발하여 로켓 발사비용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주된 기술 개발 방향으로 하고 있으며 우주 정거장 보급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대규모 투자를 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20억 달러(약 2조 3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2012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 우주선 ‘드래곤’을 보내는 데 성공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NASA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로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두 번째,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Blue Origin)'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블루 오리진은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2000년에 설립한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으로, 엘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 X의 최대 경쟁사이다. 본사는 워싱턴주 켄트시에 있고 생산기지는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다. 그리고 발사대는 텍사스주 서부 사막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2015년 5월 블루오리진이 자체 개발한 우주 여객선인 ‘뉴 셰퍼드(new shepherd)’는 2019년까지 11차례의 시험비행에 성공했고, 내년 중으로 실제 사람을 탑승시킬 계획에 있다.

뉴 셰퍼드는 궤도에 진입하지 않는 온전히 관광 목적으로서 개발 중인 발사체로 총 11회의 실험 중 첫 번째를 제외하고 모두 발사체와 캡슐 회수에 성공했다. 스페이스 X는 궤도에 우주선을 올리고 발사체를 재활용했지만 블루 오리진은 수직 상승 후 탄도비행을 하여 재활용에 성공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세 번째, 버진 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사진/Flickr]
[사진/Flickr]

버진 갤럭틱은 버진 그룹의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우주여행 사업 회사로 우주 관광 시대의 포문을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준궤도구간의 무중력 체험 관광 사업을 하고 있으며 버진 애틀랜틱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를 운영하는 재벌 그룹에서 만든 회사이기에 여느 우주기업들과 추구하는 기술의 방향이 다르다. 

로켓을 지상의 발사대에서 쏘아올리는 것이 아니고 모선에 장착하고서 최대한 높은 고도에 올라간 뒤 상공에서 쏘아올린다. 이런 방식으로 발사하면 지상에서 쏘아올릴 때에 비해 공기 저항도 덜 받고, 모선의 가속을 타고 날아갈 수 있어서 효율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모선과 우주선이 이착륙하기 때문에 허브 공항을 두고 있으며 2018년까지는 모하비 공항에서 시험비행을 진행했고, 2019년에 본격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언제나 꿈의 여행지인 우주. 민간 기업이 우주산업에 앞 다퉈 투자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우주여행의 현실은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적은 비용으로 일반인이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그 날이 과연 우리 세대에 올 수 있을까? 죽기 전에 가야 하는 우주 여행지가 버킷리스트에 오를 수 있기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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