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떡볶이, 닭발, 불닭, 돼지 껍데기에 최근에는 마라탕까지...많은 사람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사랑받는 매운맛의 음식. 매운맛을 내는 다양한 각 재료에 따라 매콤 짜릿한 맛의 특성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매운맛의 경지에 달한 사람의 경우 심한 매운맛 특유의 통각을 즐기기도 하는데, 보기만 해도 매운맛의 세계로 빠져보자.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
-고추의 씨에 가장 많으며 나머지는 껍질에 함유
-신경 세포를 자극, 대뇌로 전달돼 매운맛의 통증을 느끼게 됨
-진통제로도 활용, 최근엔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한국인의 음식에 필수인 마늘에 다량 함유
-마늘에 함유된 ‘알린’ 성분이 자르거나 다지면 ‘알리신’으로 변해 특유의 냄새를 풍기며 알싸한 맛을 냄
-강한 살균 항균 작용을 하며, 익히면 알리신이 파괴되어 매운맛이 사라짐

후추에 함유된 ‘피페린’
-특유의 알싸한 향과 ‘화~’ 한 매운맛을 지닌 피페린
-후추의 특유의 향으로 고기 잡내를 잡는데 많이 쓰임
-후추의 껍질에 다량 함유된 피페린, 껍질째 말린 검은 후추가 피페린 특유의 매운맛을 더 많이 지님

고추냉이 등에 함유된 ‘시니그린’
-고추냉이, 겨자무 등에 함유된 시니그린을 코를 찌르는 매운맛을 지님
-회, 냉면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며,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식에 활용
-소화불량에 도움을 주고 결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

생강에 함유된 ‘진저롤’
-매운맛보다는 알싸한 향이 매력적인 진저롤은 익히면 달콤한 향이 나기도 함
-차 또는 음식의 향신료로 이용
-항균효과, 종양억제 이외에 편두통 경감, 임신 또는 멀미로 인한 구토에 효과

최근 마니아가 늘고 있는 ‘마라’
-마라(痲辣), 저릴 마 / 매울 랄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 음식이 아닌 마라 자체는 ‘마라’라는 이름의 뜻처럼 혀가 마비될 정도의 얼얼한 맛을 지님
-특유의 톡 쏘는 성질로 인해 음식이 부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기도
-마라탕, 훠거 등 다양한 마라 음식이 최근 인기가 높아짐

톡 쏘는 맛과 자극으로 매운 음식에 활용되며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매운맛들. 특히 성분에 따라 각종 이로운 성분이 들어 있어 앞으로도 그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든 것이 다 ‘과유불급’이듯 매운맛 역시 적정 수준 이상으로 과하게 섭취할 경우 장에 자극을 주거나 독성으로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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