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목사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 피해자를 담당 경찰관이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 불광동의 한 교회에 다녔던 여성 홍모(42)씨가 수년간 교회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민 끝에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찾았다.

하지만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은 홍씨에게 "목사가 부럽다. 여성 성도들도 마음대로 건드릴 수 있고. 내게 이런 일이 생기면 고소를 안 할 것"이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목사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한 경찰 관계자로부터 진술과정 중 "목사가 부럽다"는 발언을 들었다.  (출처/SBS)

또한 홍씨는 지난 9월부터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수차례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들었고 참고인 진술을 해준 이모(35·여)씨에게도 "내가 보기에는 참고인이 더 예쁘다. 목사의 취향이 이해가 안 된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피해자들은 수사에 불이익이 갈까봐 참았지만,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말에 결국 서울지방경찰청에 진정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진정을 냈다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해당 경찰관을 수사에서 물러나게 한 뒤 대기발령했다"며 "사실 확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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