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북한의 휴대폰 요금이 공개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한달에 1000원으로 200분을 통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시점 북한에서 환율은 달러당 평균 8200원으로 북한 돈 1000이면 약 12센트 한국돈 약 129원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휴대폰 사용자가 기본 통화량 200분을 모두 사용하고 추가로 더 쓸 경우 요금은 100분당 중국 돈 80위안(1만4000원)이다. 기본요금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이에 무역업 등에 종사하는 이들 사이에선 추가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로 손전화 1대를 더 장만하는 속칭 '2대치기'가 보편화됐다고 알려졌다.

▲ 북한 휴대전화의 기본요금이 공개됐다.(출처/YTN)

특히 휴대폰 사업을 시작하던 초기 북한은 중앙과 지방의 당 및 정권기관, 보위부, 보안부 간부들에게 업무용으로 휴대폰을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북한 휴대폰 요금이 이렇게까지 저렴한 데 대해 RFA는 북한 간부들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RFA는 북한이 휴대폰 기본요금을 저렴하게 정한 것은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간부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RFA는 북한 체신성과 이집트의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합작으로 운영하는 '고려링크'의 손전화 가입자 수가 240만 명을 넘어섰지만, 수익금은 가입자에 비해 상당히 적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저렴한 요금 및 편리성 덕분에 최근 북한에서는 휴대폰이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결혼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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