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김아련] 과거에는 주로 직접 매장을 방문에 쇼핑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의 발달로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쉽게 물건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유사한 한 가지, 쇼핑을 할 때에 수많은 물건 사이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쇼핑 고민을 해결해 줄 최신 기술이 나와 화제다.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상품 검색 서비스 '쇼핑 큐레이션'을 카페24 일본 플랫폼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쇼핑 큐레이션 서비스는 웹사이트 쇼핑뿐만 아니라 홈쇼핑, 모바일 쇼핑 플랫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사진/pxhere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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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큐레이션은 소비자들이 클릭 몇 번만으로 원하는 조건에 해당하는 상품들을 쉽고 편리하게 구분해낼 수 있게 지원하는 서비스다. 특히 상품별 색상, 가격 등 검색 항목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상품을 선별하는 것이 가능하다.

쇼핑 큐레이션이 떠오른 배경 다음과 같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가치 있는 정보들만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했고 물건을 구매 시 수많은 정보들을 직접 선택하는 데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고안된 서비스이다.

이러한 큐레이션 서비스는 다양한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재구성해 전달하며 맞춤형 제안 서비스라고도 불린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큐레이션 주체의 의사가 반영된 상품에 관한 정보를 재구성해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이 효율적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쇼핑 큐레이션의 장점이다.

큐레이션 서비스의 유형은 다양한데 SNS 연동형, 전문가 추천형, 구독형, 오픈마켓 큐레이션 , 소셜 큐레이션 유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SNS 연동형은 SNS를 통해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SNS 시장에 입점하는 형식이다. 그리고 전문가 추천형은 전문가가 분석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물건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 또 오픈마켓 큐레이션은 그동안 고객이 구매했던 소비 패던을 빅데이터가 분석해 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마지막으로 소셜 큐레이션은 다수의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후기 등의 정보로 소통하는 서비스이다.

최근 쇼핑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들은 급격히 성장했다. 가격 경쟁력, 선호도에 따라 빠르게 물건을 선택할 수 있어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했고 모바일과 온라인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더 넓은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혔기 때문. 국내에서는 약 3,400여 개의 쇼핑몰과 연계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의 오픈마켓 큐레이션 서비스의 형태로 운영된 모 업체에서는 지난해 5,00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또 SNS 연동형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한 모 업체에서는 거래액 700억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70%의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쇼핑 큐레이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정보를 얻는데 더 쉽고 편리해졌지만 업체들은 이를 통한 수익 확보를 위해 경쟁이 치열해졌다. 빅데이터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앞으로 얼마나 양질의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업체들 간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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