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가장 닮은 'Saturn'의 달에 트론 형태 탐사선 띄운다 [과학it슈]
지구와 가장 닮은 'Saturn'의 달에 트론 형태 탐사선 띄운다 [과학it슈]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9.06.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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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28일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을 탐사하는 '드래곤플라이(잠자리) 미션'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타이탄의 드래곤플라이 상상도 (NASA/JHU APL 제공)

나사에 따르면 탐사선 드래곤플라이는 2026년 발사돼 2034년 타이탄에 도착하여 약 2.7년에 걸쳐 탐사 임무를 하게 된다. 

드래곤플라이는 8개의 날개를 갖고 있는 드론 형태의 탐사선으로 목표물 사이를 날아다니면서 탐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능한 총 이동 거리는 175㎞로 지금까지 화성에 파견된 로버들이 다닌 거리를 모두 합한 것의 두 배를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포착한 타이탄 북극지역 (NASA/JPL-Caltech/ASI/Cornell 제공)

NASA가 최초로 다른 행성이나 위성 안에서 날아다니는 탐사선을 운용하는 것은 타이탄이 태양계의 위성 중 유일하게 지구와 비슷한 대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타이탄은 지구의 5배의 대기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드래곤플라이는 과학장비를 모두 싣고 탐사 목표지 사이를 공중에서 이동할 수 있다.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드래곤플라이 미션으로 NASA는 다시 한번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생각도 할 수 없었지만 이제 드래곤플라이의 놀라운 비행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NASA 과학담당 책임자인 토마스 주부큰 차장은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독보적인 존재이고 드래곤플라이 미션 역시 다른 때와는 다르다. 드래곤플라이가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에서 수마일씩 비행해 유기물 사구를 옮겨 다니며 이런 독특한 환경을 만든 과정을 탐사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놀랍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드래곤플라이는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13년에 걸쳐 모은 자료를 토대로 타이탄의 날씨가 가장 평온한 때를 골라 적도 인근의 모래언덕(沙丘)인 '샹그릴라 사구'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장소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선형 사구와 비슷한 곳으로 다양한 샘플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이곳부터 약 8㎞씩 비행해 탐사지를 옮겨가며 샘플을 채취하고 최종목적지인 셀크(Selk) 크레이터까지 가게 된다. 이 지역은 액체로 된 물과 탄소와 수소, 산소, 질소 등이 결합한 복합 분자인 유기물과 이를 생명체로 만드는 에너지 등의 흔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타이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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