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권순우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22살인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18년 1월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권순우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햄턴의 뱅크 오브 잉글랜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예선 3회전에서 다니엘 브란츠를 3-1(6-2 6-7<6-8> 6-1 6-0)로 물리쳤다.

윔블던 예선 대회장에서 포즈를 취한 권순우 [스포티즌 제공]
윔블던 예선 대회장에서 포즈를 취한 권순우 [스포티즌 제공]

이로써 권순우는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 본선에 나가게 됐다. 권순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18개나 터뜨리며 2013년에 세계 랭킹 51위까지 오른 브란츠를 2시간 21분 만에 따돌리고 값진 메이저 대회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윔블던 단식 본선에 나가는 것은 2015년 정현(156위·한국체대) 이후 권순우가 4년 만이다. 당시 정현은 1회전에서 탈락, 권순우가 2회전에 진출하면 2007년 3회전까지 오른 이형택(43·은퇴) 이후 12년 만에 윔블던 단식 본선에서 이기는 한국 선수가 된다.

2018년 1월 호주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권순우는 개인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에도 도전한다. 권순우의 본선 1회전 상대는 28일 열리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한편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총상금은 3천800만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557억 3천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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