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선호 귀어 최다 선호지, 어느 곳?

어촌에서 새 삶의 터전을 일구는 귀어 가구 숫자가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한 해 귀어 가구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917가구 1천285명이 귀어했다.

전년(906가구 1천359명)보다 가구 수는 11가구 늘어난 반면 가구원 수는 74명이 줄었다. 전남에 귀어한 인구는 322가구 449명으로 전년보다 37가구가 늘고 가구원 수도 31명이 증가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전남에 이어 충남 259가구, 전북 99가구, 경남 88가구 순이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가 49%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젊은 귀어인들이 많았다. 또 어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어인이 234명으로 69.2%를 차지했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양식 어장의 74%가 전남에 있는 데다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어가가 꾸준히 늘면서 귀어 인구도 전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남도는 분석한다. 지난해 전남지역 1억 원 이상 고소득 어가는 총 2천413 가구였다.

수산물 생산량도 전남이 전국의 56%를 점유하는 등 수산업 경쟁력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도 한 원인이 됐다는 것이 전남도의 설명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귀어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시책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며 "전남 해양수산업의 경쟁력과 지원시책을 예비 귀어인들에게 알려 전남을 귀어 귀촌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