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남편을 상습 폭행하고 자녀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일부 기소 의견을 담아 검찰에 넘겼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조 전 부사장의 상해 혐의는 기소의견, 아동학대 혐의는 일부 기소의견으로 지난 2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조 전 사장에 대한 각종 논란은 이혼소송 중인 남편 박씨가 올해 2월 특수상해‧아동학대‧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연합뉴스 제공

앞서 조 전 부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남편 박아무개(45)씨는 지난 2월 조 전 부사장의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으로 고통받아왔으며, 조 전 부사장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 쌍둥이 아들에게 수저를 집어 던지는 등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서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 피시(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조 전 부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밖에 고소장에는 강제집행면탈‧업무상 배임 혐의도 추가됐지만,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지분이 조 전 부사장이 결혼 전에 이미 취득한 지분이라 재산분할 청구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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