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김미양] 영국이나 홍콩을 영국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꼭 마셔보라고 추천되는 ‘이것’이 있습니다. 바로애프터눈 티 입니다. (홍콩은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애프터눈 티. 영어 그대로하면 오후의 차죠. 애프터눈 티는 오후 3시부터 5시경 간식거리와 함께 차를 즐기는 것으로 19세기 영국 귀족 사회에서 시작된 생활 문화 입니다. 그 역사에 대해서함께 알아볼까요?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애프터눈 티를 '발명/발견'한 사람은 1841년 베드포드 가문의 7대 공작부인 안나 마리아(Anna Maria 7th Duchess of Bedford, 1788~1861)입니다. 

그녀는 점심과 저녁식사의 간격이 너무 길어서 오후 3시에서 5시쯤 되면 너무 기운이 빠진다고느꼈고, 이에 하녀에게 다기세트와 빵, 버터, 스콘과 샌드위치, 마카롱 등 간식거리를 방으로 가지고 했는데, 여기서 애프터눈 티가 시작됐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시 영국인들은 하루에 아침과 저녁 두끼 식사만을 했는데요. 공작부인은 친구나 손님들이 오후에 찾아올 때 본인의 티타임 습관으로 그들을 대접했고, 이것이 상류사회 부인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어 애프터눈 티는 영국인의 가장 즐거운 사교적인 행사로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이후 귀부인들의 애프터눈 티 문화를 중산층이 모방하기 시작하고, 산업혁명 시기에는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티브레이크(Tea break)를 시행할 정도로 차(Tea)는 온 계층에 퍼져나가 영국인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애프터눈 티 문화는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현재는 영국이 아닌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는 애프터눈 티를 메뉴로 내놓고 있고, 우리나라도 각종 디저트들과 함께 애프터눈 티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애프터눈 티 메뉴는 각종 빵과 디저트류가 올려져 있는 3단 트레이로 상징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가장 아랫칸은 스콘, 그 위에는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 제일 위에는 마카롱이나 그 외 디저트 들이 올려져 있고, 이는 아래에서부터 윗칸으로 옮기며 먹는 것이 정석이지만,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요즘은 홍차 외에도 커피와 함께 마시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에프터눈 티는 상징이라고 할 만큼 정말 많은 곳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팁이 있다면, 방문 전 예약을 하는 건데요. 

인기가 많은 곳은 예약하지 않을 경우 자리가 없어서 들어가지 못하게 되기도 하고요. 자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차가 준비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미리 예약할 경우 할인을 해주는 곳도 있으니까요. 나의 취향을 살펴보고 할인되는지도 체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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