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윤석화와 송일국이 함께 연극을 시작했다.

윤석화는 최근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연극 '나는 너다' 연출로 3년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윤석화는 지난 10월 14일 연극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에서 "나는 배우들에 아주 나쁜 연출이었다"고 고백했다.

윤석화는 "난 배우들이 정말 105년 전 독립운동을 하던 그 뜨거운 가슴 벌거벗은 가슴이 돼주기를 바랐다. 때문에 배우들에 연습을 많이 시켰다. 그건 아주 나쁜 연출이기도 했다"며 "그런데 지난 초연 당시 의군들이 고종의 밀지를 받는 장면을 보고 초등학교 3학년 정도 돼 보이는 꼬마가 가장 먼저 일어나서 박수를 치더라. 그 때 고생했던 것이 다 잊히고 돈 밑진 것도 다 잊혔다. 이 작품이 누군가의 가슴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 배우 윤석화가 연극 '나는 너다'의 연출을 맡았다.(출처/다음 프로필)

윤석화는 이어 "그 때 대한의군들의 정신이 무엇이었을까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수벽치기를 했다. 초연 때는 동작 훈련만 3개월 했다. 여러분이 볼 때는 별 것 아닐 수도 있는 동작이겠지만 만드는데만 2개월이 소요됐다. 즉 모든 것을 압축하고 절제해서 어떤 정신이나 의미를 표현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연극 '나는 너다'는 오는 11월 27일부터 서울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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