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여행 후 아늑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탄 비행기에서 잠들었다가 깼는데 나 혼자 비행기 안에 남겨졌다면 어떨까? 영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토론토의 한 여성에게 일어났다.

1. 사건의 정황

토론토항공에 있는 캐나다항공 여객기[연합뉴스제공]
토론토항공에 있는 캐나다항공 여객기[연합뉴스제공]

1) 이달 초, 캐나다항공을 이용해 퀘벡에서 자신의 집이 있는 토론토로 돌아오는 길이였던 티파니 애덤스
2) 여객기 안에서 잠이 들었다 깼을 때는 “춥고 어두운” 여객기 좌석에 홀로 남겨진 상태
3) 애덤스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친구에게 설명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 하지만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됐고 여객기 전원이 꺼져 충전도 할 수 없는 상황
4) 손전등을 발견한 애덤스는 창밖으로 구조 신호를 보냈다
5) 하지만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이 없어 스스로 여객기 객실 출입문을 열었다
6) 출입문에서 지면으로 뛰어내리기에는 너무 높아 공항 직원을 불렀고, 이를 발견한 직원이 사다리를 대줘 탈출할 수 있었다.

2. 승무원들은 왜 애덤스를 발견하지 못했을까?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의 내용과 관련 없음[pxhere]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의 내용과 관련 없음[pxhere]

이후 캐나다항공 직원은 애덤스에게 괜찮은지 물었고 리무진과 호텔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나는 오직 집에 돌아가길 원한다"며 거절했다.

애덤스는 당시 수 시간 동안 밀폐된 공간에 갇혔던 충격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썼다.

캐나다항공은 승무원들이 여객기 착륙 후 잠든 승객을 발견하지 못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그리고 캐나다항공측에서는 이 문제를 여전히 조사 중이라 더 세부적인 사항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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