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단체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을 총리실에서 논의하고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함에 따라 부산시의 관문 공항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김해신공항 문제 제기는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장이 "김해신공항은 제대로 된 관문 공항이 될 수 없다"며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오 시장의 문제 제기에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뜻을 함께하면서 김해신공항의 여러 문제점이 부각됐다.

(오거돈 부산시장_페이스북)
(오거돈 부산시장_페이스북)

부·울·경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동남권 관문 공항 검증단'을 꾸려 자체 검증결과를 내놓았다.

검증단은 "김해신공항은 안전성·소음 문제와 함께 인근 서낙동강 생태계 파괴 우려, 시설용량 부족에 따른 확장성 한계 등으로 관문 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부·울·경은 이런 검증결과를 내세우며 국토부에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부·울·경이 내놓은 검증결과를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김해신공항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부·울·경 단체장들은 올해 초부터 김해신공항 백지화와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에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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