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독도는 한국 땅’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송내고등학교 학생들

'독도는 한국 땅'

일본이 공식적으로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신문 광고를 내며 한·일 양국의 대립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패기 넘치는 학생들이 길거리에서 한 목소리로 "독도는 우리땅"이 아니라 “독도는 한국 땅" 이라고 외쳐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바로 봉사활동을 나온 송내고등학교 학생들이다.

11일 오전 10시 경기도 부천 송내역 앞에 모인 송내고등학교 학생들은 ‘지구촌환경보전회 독도지킴이’에서 시행하는 ‘독도는 한국 땅’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독도는 한국 땅’이라 적혀있는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송내역을 시작으로 부천 소풍터미널 까지 걸으며 ‘독도는 한국 땅’을 홍보 했다.

이 캠페인은 ‘국민이 이땅의 주인이다’라는 의미와 함께 스스로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지 않으면 나라를 빼앗겨 36년간 일본의 노예로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뼈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돌이킬지 모른다는 큰 의미가 담겨있다.

독도지킴이 단체 문은식 회장은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이땅에 피를 뿌리며 투쟁한 끝에 8.15 해방을 맞이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며 “독도 문제만큼은 훗날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진 = ‘독도는 한국 땅’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독도지킴이 문은식 회장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그냥 봉사활동의 목적으로 나온 것인데, 캠페인을 하면서 독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교과서에는 독도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지만 한국 교과서에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에 대한 교육내용은 부족하다”며 교육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자칫 지루하고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독도는 한국 땅’ 캠페인 활동을 통해 독도를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해 재무장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의 담임선생님 유은정(40.여)씨는 “학교에서 대체로 양로원이나 고아원으로 봉사활동을 가지만 한국과 일본의 독도 영토권 분쟁이 양국의 대립으로 붉어지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어떤 것이 더 도움이 될지 많이 생각했다”며 “독도에 대한 막연한 인식이 아니라 어떻게 독도를 지켜야 되는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사진 = ‘독도는 한국 땅’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송내고등학교 학생들

한편 이 캠페인은 단순히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독도가 왜 한국땅인지에 대해 알리는 활동이다.

우리는 지난 36년간 나라를 빼앗겨 겪은 수많은 고통과 수모를 기억하며, 두 번 다시 영토와 문화 그리고 나라를 빼앗기는 비통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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