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수원 성폭행 피해 여대생이 현재 특수준강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 두명과 함께 모텔에 들어가는 모습, 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성폭행을 당하고 1주일 만에 숨진 여대생 사건이 11일로 사건 발생 보름을 맞이하고 있지만, 사인을 밝혀줄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해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경찰의 의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피해 여대생의 혈액과 소변, 구토액을 정밀 감정했으나 약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 외 감정이 어려운 제3의 약물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시료에서 이들약물 성분을 추출하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사인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남부경찰서는 외상이 없는 점과 발견된 모텔에서 음료수 등을 마신 흔적이 없는 점 등 주변 수사에서 A씨가 사망에 이르게 한 결정적인 단서는 찾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4시35분~7시 수원시 소재 한 모텔로 A씨를 데려가 특수준강간 등 혐의를 받고 구속한 고모(27)씨와 신모(23)씨의 신병과 사건 일체를 12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의 1차 소견에서 피해 여대생의 사인이 `불명으로 나왔지만 오는 26일 예상하는 국과수 부검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사인과 관련해 어떠한 추정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수사에서 사고사라고 단정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도 찾지 못하고 국과수 부검 결과에서 정확한 사인이 나오지 않으면 `의문사로 묻힐 수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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