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 주가 주청사 게양대에 성조기, 위스콘신주 깃발과 함께 성 소수자 프라이드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내걸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위스콘신 주도 매디슨의 주 청사에 사상 처음 무지개 깃발이 게양됐다.
이는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신임 주지사가 이날 오전 "'성 소수자 권익 옹호의 달'인 이달 남은 기간 주 청사에 성 소수자 프라이드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게양하라"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에버스 주지사는 행정명령서에 "위스콘신주 정부 건물 어느 곳이든 무지개 깃발이 걸릴 수 있다"라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분열을 조장한다"라며 반발했고, 진보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은 "포용을 상징한다"라며 이를 지지했다.
동성애자인 민주당 소속 마크 스프리처 주 하원의원은 "성 소수자 의원 수 증가와 이번 회기에 추진된 초당파적 '평등 의제'가 주 청사에 무지개 깃발을 휘날리게 했다"라며 반가움을 표했고 공화당 소속 스콧 앨런 주 하원 의원은 "무지개 깃발 게양은 위스콘신 대다수 주민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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