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김미양] 자전거 타기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순환기를 강화시키고 폐기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의 건강 유지에 좋은 운동이다.

우리나라 국민은 5명 중 1명꼴로 자전거를 가지고 있으며 보유자 수에 비례해 자전거 교통사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25%증가했고 월별로 살펴보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3월부터 급증해 6월,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로 30명이 사망해 재작년에 비해 25% 늘어났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자전거 사용법이 미숙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 교통사고나 부상을 당할 위험이 더욱 높다. 따라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아이의 나이와 신장에 맞는 자전거 사이즈를 고른다. 어린이 자전거의 바퀴 사이즈는 약12~24in(인치) 정도이다. 키 89~100cm 사이의 3~4세 어린이는 12in(인치), 키 99~107cm사이의 4~5세 어린이는 16in(인치), 키 100~116cm사이의 5~6세 어린이는 18in(인치) ,키115~130cm사이의 7~8세 어린이는 20in(인치), 키 127~140cm사이의 8~10세의 초등학생 어린이는 22in(인치)가 적당하다.

둘째, 아이에게 안전한 자전거를 고른다. 유아기 어린이들이 타기 편한 자전거는 아이가 페달을 굴려 자전거를 움직이는 것보다 부모가 밀어줄 수 있는 손잡이가 달린 유모차용 자전거를 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안전벨트가 있는 자전거를 선택해 아이가 자전거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을 선택한다.

어린아이의 피부는 약하고 자외선에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햇빛가리개나 방수커버가 있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고 햇볕이 따가운 날에도 아이를 보호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것을 고른다.

셋째, 아이의 체형에 맞는 자전거를 고른다.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는 아이가 페달을 가장 아래쪽으로 돌렸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것이 잘 맞는다. 이때 아이의 무릎이 쭉 펴진다면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핸들 바의 높이는 아이가 자전거에 앉았을 때 허리 높이보다 약간 위로 올라오는 것이 적당하다. 그렇게 해야 적은 힘으로도 지탱할 수 있고 브레이크를 잡기도 편하다, 핸들 바의 높이가 높으면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핸들에 턱을 부딪혀 다칠 수도 있다.

넷째, 안전 예방 수칙을 잘 지킨다. 자전거를 탈 때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보행자나 다른 물체들과의 충돌을 최대한 피한다. 또 유아용 자전거 안전모를 필수로 착용하고 몸에 붙는 밝은색 옷과 운동화를 신어 몸집이 작은 아이들이 눈에 띄도록 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반드시 내려 걸어가도록 하고 자동차가 지나갈 때가지 먼저 기다리도록 한다.

아이가 자전거를 탈 때 주의해야 하는 방법들을 알아보았다. 아직 안전에 대한 인식이 미숙한 아이들에게 자전거 타기는 한눈만 팔아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반복해서 안전교육을 해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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