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개막에 앞서 열린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이 한 말은 며칠 뒤 현실이 됐다.

2일 IATA 서울총회가 열린 코엑스 컨벤션센터에는 세계항공업계를 이끄는 항공사와 관련 업계 최고위급 임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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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 아메리칸항공을 비롯해 에어캐나다, 에어프랑스, KLM, 영국항공, 전일본공수, 루프트한자, 캐세이퍼시픽 등 100여개 항공사의 CEO급이 코엑스를 찾아 회의장 안팎에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싱가포르항공의 고춘퐁 CEO와 독일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CEO, 영국의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비의 크리스틴 오미에르 CEO, 미국 LCC 제트블루항공 CEO 로빈 헤이에스는 패널 토론석에 앉았다.

이들은 자신의 경영 사례를 바탕으로 항공업계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항공사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패널의 지적에 고춘퐁 CEO는 "보유한 4개 항공사를 구조조정을 통해 LCC·FSC(장거리항공사) 그룹으로 나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싱가포르항공의 전략을 소개했다. 헤이에스 CEO는 "수익성 있는 항공사를 만드는 비결은 원가를 낮추고 좋은 경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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