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해양플라스틱 제로화'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울산 장생포에서 열린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인류의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과 투기는 바다와 지구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정부는 2030년까지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하고 올해를 '해양플라스틱 제로화'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쓰레기 수거 현장 방문한 이낙연 총리[연합뉴스제공]
쓰레기 수거 현장 방문한 이낙연 총리[연합뉴스제공]

그는 "바다에는 인류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인류는 육지에서 고갈돼 가는 물과 식량, 에너지와 의약품 등의 재료를 바다에서 구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그러나 인류는 바다를 너무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며 "수산물을 남획하고 특히 엄청난 분량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에 집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다 쓰레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해양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선 먼저 생산을 줄여야 하고, 이미 생산된 플라스틱은 최대한 재활용하고 수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자의 재활용 의무를 강화하고 주민과 단체와 기업의 환경정화 활동을 지원하겠다"며 "전국 어디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도록 범국민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