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서버에 가상화폐 채굴 프로그램이 몰래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한 63개 산하기관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전수조사에 나섰다.

3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24일 연구개발용 서버에 가상화폐 채굴 프로그램이 설치된 것을 알고 과기정통부에 이런 상황을 신고했다.

(Pxhere)
(Pxhere)

과기정통부는 27일 조사관을 연구원에 파견했고 유지보수업체 직원이 작업 중 서버에 채굴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설치했음을 확인했다. 사용자 몰래 컴퓨터를 가상화폐 채굴에 이용하는 것을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이라고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28일부터는 다른 산하기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비인가 프로그램 설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용역직원에 대한 보안관리를 철저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