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맹독을 지닌 파란선문어가 해안에서 발견됐다.

3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부산 기장군 일광 연안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선문어'가 발견됐다.

사진-OpenCage
사진-OpenCage

이에 부산지역 해수욕장 부분 개장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부산 기장에서 발견된 '파란선문어'는 주로 아열대해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0cm 안팎의 작은 크기로 맹독을 지닌 것과는 달리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다.

파란선문어는 침샘 등에 복어에 있는 독과 같은 '테트로도톡신'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귀여운 모습이라고 맨손으로 만졌다가 물리면 위험할 수 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학생이 바위 위에서 잠자리 채를 이용하 잡은 만큼 해변 가까이에 출몰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첫 발견된 곳에서 멀지 않은 송정, 해운대 해수욕장 등 다른 해안에서도 충분히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확한 개체 수나 부산 앞바다로 유입된 경로는 파악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파란선문어는 파란고리문어속에 속하며 그동안 제주도에서 출현했던 종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