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지난 23일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사고를 계기로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실험용 수소탱크의 사고가 저 정도이면 수소충전소는 더 위험하지 않겠느냐”, “만약 수소차가 도로에서 충돌하면 폭발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수소탱크와 수소차, 수소충전소의 차이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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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 번째 이슈체크에서 수소탱크와 수소차, 수소충전소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수소차나 수소충전소의 탱크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실험실의 탱크와는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사고가 난 탱크는 강철을 용접해 만들어 이음매가 있지만, 상업용 충전소나 수소차의 탱크에는 이음매가 없는데, 특히 수소차의 수소저장용기는 합금 실린더에 철보다 10배 강한 탄소섬유를 감아 만드는데, 에펠탑 무게와 비슷한 7천300t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수심 7천m의 수압에도 안전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또한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의 수소저장용기에 탑재된 센서는 주변 온도나 충격을 감지해 수소 공급을 차단하거나 외부로 방출합니다. 때문에 만에 하나 용기가 찢어지거나 밸브가 고장이 나 수소가 새어나간다고 해도 폭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업계와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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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부는 수소의 자연발화 온도가 575도로 휘발유, 경유, 메탄보다 높고, 종합위험도 분석에 따라 수소의 종합 위험성을 1이라고 볼 때, 가솔린(1.44)이나 LPG(1.22), 도시가스(1.03)보다 낮기 때문에 수소의 안전성은 다른 연료와 비슷하거나 더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화학 전문가들은 수소의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수소의 폭발 가능 범위(공기 중 농도 4~75%)는 액화천연가스(LNG)(5.3~15.0%) 등 다른 물질보다 훨씬 넓고, 발화에 필요한 최저 에너지인 최소착화에너지(0.018mJ)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0.28)이나 프로판(0.25)보다 훨씬 낮아 더 쉽게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두 번째 이슈체크에서는 이러한 우려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Q. 너무 안전하게만 보는 것은 아닌가? (안전불감증 문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 관계자/ 수소 자체가, 수소 자체는 안전한 게 아니죠. 수소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가정집에서 국 끓여 먹는 LNG, LPG 다 연료 계열들은 연소성이라는 본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질적 리스크(위험)는 있죠. 수소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공학적으로 안전하게 전 세계적으로 동의되는 안전한 기술하에 관리를 하는 거죠.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네요.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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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위험성을 인지하고 안전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이 있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 관계자/ 기본적으로 그곳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법적으로 허가를 받고, 보험을 가입하고, 교육을 받은 자격자, 그리고 안전관리하는 분 가스 기사라던지 가스 산업기사라던지 가스 관련 전문적인 유자격이 있어야 되고요. 그리고 자동차도 자동차 운전자들은 교육을 받아야 하고요. 그리고 거기서 충전하는 사람도. 충전원들도 교육을 이수해야 되고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정부 공공기관이 가서 그런 시설들은 수소뿐만 아니라 가스, 공학 가스 관련 시설들은 주기적으로 가서 우리가 건강검진 받듯이 점검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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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충전소나 수소차의 수소탱크는 국제규격에 따라 안전하게 설치되고 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수소 자체는 위험성이 있는 것에 동의하며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수소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는 만큼 국민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 장기적 수소 기술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슈체크 조재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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