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장 논란이 일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불교계에 사과했다. 논란이 있은지 보름여 만이다.

황 대표는 28일 당 공식 채널 ‘오른소리’에서 방송된 ‘정미경 최고의 마이크’에서 "사찰에서 합장을 하지 않아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 서운하다는 불교계 입장이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미경 최고위원의 질문에 “불교나 다른 종교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행동도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미경 최고의 마이크' 화면 캡처
'정미경 최고의 마이크' 화면 캡처

황 대표는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며 “저는 크리스천으로 계속 생활해 왔고 절에는 잘 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절에 갔을 때 행해야 할 절차나 의식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잘 배우고 익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12일 경북 은해사를 찾아 봉축법요식에 참석했으나, 다른 참석자들이 합장하고 고개를 숙일 때 두 손을 내린 채 앞을 보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을 빚었다. 

그리고 지난 3월 14일에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향해 합장하는 대신 악수로 인사했다가 불교계의 반발을 샀던 바 있다.

한편 이날 황 대표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은 결정된 게 없다”며 “제 목표는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한국당이 다음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 오로지 거기에만 관심이 있다”며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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