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실리콘 소재 제품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썬라이즈에서 개방형 실리콘 빨대 오투롤을 출시했다. 실리콘은 독성이 없고 산화, 열에도 강하며 물과 기름에 섞이지 않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의료용품이나 주방기기 등에 쓰여 왔다.

의료용 인체 보형물에도 쓰이던 실리콘이 빨대로 만들어진 배경에는 깊은 사연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일회용품 규제방안이 이슈가 되면서 사라져가는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재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스타벅스를 비롯한 많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있으며, 동시에 텀블러와 머그컵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여태까지 컵은 텀블러와 머그컵 등으로 어느 정도 사용량이 줄었으나 빨대 사용량은 크게 줄지 않은 형편이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2020년까지 전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몰아내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한국의 스타벅스 지점들은 플라스틱 빨대 대신에 자연분해가 되는 종이 빨대를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친환경 빨대에 대한 의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종이, 대나무, 유리, 스테인리스 등 쉽게 분해되거나 세척해서 다시 쓸 수 있는 빨대가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목재 재질은 수분에 약하고 다회용 빨대는 세척하기가 힘들어 불편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이런 점에서 개방형 실리콘 빨대가 주부층들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말려있는 빨대를 펼쳐서 직접 씻을 수 있기에 기존 유리 빨대나 스테인리스 빨대처럼 전용 세척솔을 이용해 닦는 부담이 없다. 또한 크기 조절이 가능하여 버블티나 프라푸치노 같은 음료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보관도 간편하다. 몇 번 사용한 다음에 버려야 하는 대나무 빨대와 달리 한 번 구매하고 잘 관리하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집안에 차지하는 공간도 크지 않다. 스테인리스나 유리 재질보다 유연하고 잘 휘기 때문에 작은 수저집이나 케이스에도 잘 들어가서 휴대가 간편하다. 주로 빨대를 이용해서 음료를 마시는 아이들에게도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엄마들에게 큰 장점이다. 또한 딱딱해서 씹으면 안 되는 스테인리스나 유리와 달리 말랑말랑하고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은 아이들이 얼마든지 오물오물 씹어도 된다.

오투롤 관계자는 “개방형 실리콘 빨대는 그동안 출시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의 대안 가운데 가장 장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아이의 건강과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방형 빨대 오투롤은 오투롤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