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남북통일이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것인지에 대해 국내기업 10곳 중 8곳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남북경협기업 100개사, 국내 매출 상위 200개사를 대상으로 ‘남북관계 전망과 향후 과제’를 조사한 결과 통일이 기업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을 한 기업이 83.4%로 집계됐다.

최근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방문, 남북 고위급 회담 재개 합의를 비롯한 남북간 대화기류가 기업의 대북 투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대북사업을 추진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응답기업 3곳 중 1곳이 ‘투자환경이 안정되면 투자할 의향이 있다’(34.1%)고 답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응답이 54.0%였고, ‘투자의향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11.9%에 불과했다.

▲ 남북통일이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것인지에 대해 국내기업 10곳 중 8곳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출처/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는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대화국면을 이어가려는 정부의지가 강하고,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집권후 19개의 특구·개발구를 신설하고 책임경영제를 도입하는 등 고립을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 작용했다”며 “오랜 경색국면을 풀고 이루어지는 고위급 회담에서 뜻밖의 성과가 나오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이 가져다 줄 경제적 영향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지만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방문 등 깜짝 이벤트를 계기로 열린 남북화해기류가 지속될 것인 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이 우세했다.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절반이 넘는 기업이 ‘화해기류가 지속될지 불투명하다’(55.0%)고 답해 ‘관계개선이 지속될 것’(45.0%)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대화와 도발을 병행하는 북한의 이중적 태도’(36.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북한의 핵개발 포기 난망’(28.5%), ‘우리정부의 대응 한계’(15.6%), ‘북한 인권 논란’(7.9%), ’5·24 조치 등 현안 합의 불투명‘(5.3%) 등을 차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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