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일요일인 26일 전국이 영상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주요 해수욕장과 행락지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강원지역은 '이른 폭염'을 피하려는 인파가 바닷가로 몰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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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릉, 영월, 횡성, 양양 등 주요지역의 기온은 영상 32∼34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삼척 신기면은 이날 영상 35도까지 치솟아 전국 최고기온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민들은 경포, 속초, 양양 낙산 등 주요 해수욕장을 찾아 바닷물에 뛰어들거나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영상 30도를 웃돈 충남지역에도 비슷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국적인 풍경과 넓은 해변으로 '만리포니아'라 불리는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 해수욕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보드를 든 서퍼들이 몰려들었다.

오전 시간대는 한낮의 뜨거운 태양열을 피할 수 있고, 물놀이객들도 적어 파도타기를 즐기려는 서퍼들에 인기라고 태안군은 설명했다. 그늘막 텐트를 치고 낮잠을 즐기는 물놀이객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제15회 부산모래축제'가 열려 행락객들이 갖가지 형상으로 제작된 모래조각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더위를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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