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최고 영예격인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총 21편이 초청됐다. 영화제가 폐막을 향해 달려가면서 각 영화에 대한 평가들이 나뉘고 있다.

1.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영화 '기생충' 스틸 이미지
영화 '기생충' 스틸 이미지

장르 / 드라마 | 한국 | 131분 | 15세 관람가
개봉 / 2019. 05. 30 개봉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기태), 이선균(박사장), 조여정(연교)

공식 상영 직후 호평이 쏟아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단연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다. 영화는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을 통해 빈부격차의 문제를 한국적인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영화가 공개되자 외신들은 앞다퉈 평가를 내놓았다.

"우리가 보던 전작보다, 웃음은 더 어두워졌고, 분노의 목소리는 더 사나워졌으며 울음은 더 절망적이다. 봉준호가 돌아왔다. 가장 뛰어난 형태로" - 버라이어티

"덩굴손처럼 뻗어와 당신 속으로 깊숙이 박힌다"- 가디언

"'살인의 추억' 이후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언" - 할리우드 리포터

영화 ‘기생충’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현장
영화 ‘기생충’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현장

영화 ‘기생충’은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에서도 평점 최고점을 달린다. 2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0개 매체가 참여한 이 소식지의 '기생충' 평점은 3.4점으로, 공개된 경쟁부문 17편 중 가장 높다. 물론 영화제 소식지나 평점은 수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2.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페인 앤 글로리'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배우들[연합뉴스제공]
'페인 앤 글로리'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배우들[연합뉴스제공]

장르 / 드라마 | 스페인 | 113분
개봉 / 2019 개봉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 페넬로페 크루즈, 안토니오 반데라스

영화 ‘페인 앤 글로리’는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로, 한 영화감독이 점점 나약해지는 자신의 육체와 신체적인 고통 속에서 어머니와의 기억, 어린 시절에 처음 느낀 욕망, 이루지 못한 사랑 등 과거를 돌아보는 내용을 담았다.

"기쁨에 대한 영화이며 이 영화는 그 자체로 기쁨이다. 재치있고 영리하며 감각적이다" - 가디언지 비평가 피터 브래드쇼

"거장의 영혼이 이처럼 온전히 노출되기는 처음이다" - 버라이어티

'페인 앤 글로리'는 '기생충' 공개 전까지는 스크린 데일리 평점 선두였다.

3.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영화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포스터
영화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포스터

장르 / 드라마 | 프랑스 | 120분
감독 / 셀린 시아마
출연 / 발레리아 골리노, 아델 하에넬, 노에미 메를랑

프랑스 출신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는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여성 화가가 다른 여성의 결혼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여성들의 사랑과 욕망을 다룬다.

이 영화도 황금종려상 유력후보로, '기생충' 공개 전 스크린 데일리 평점에서 '페인 앤 글로리'와 함께 공동 선두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