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트로트 여신 ‘이채윤’, 가창력에 ‘삼삼한’ 매력은 덤

[시선뉴스 조재휘] 지난 시간에는 가수 이채윤의 활발히 활동 중인 요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이채윤이 가수로써 첫발을 내디딜 때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보도록 하겠다.

PART 2. 어릴 때부터 감출 수 없었던 그녀의 ‘뽕끼’

- 가수가 되기로 한 이유나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분야를 많이 생각했었어요. 쉽게 말하면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것이죠. 너무 하고 싶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인이 되어서 트로트 가수 제안을 받았을 때 아무 거부감이 없이 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럼 처음부터 트로트를 생각한 건가요?  
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별명이 ‘뽕녀’였어요. 다른 장르의 노래를 불러도 뽕끼가 있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학창시절 학교에서 축제를 할 때에도 트로트를 많이 불렀습니다. 그래서 커서 트로트 제안을 받았을 때 ‘이게 운명인가?’ 하는 느낌도 들었고, 자연스럽게 트로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했습니다.

- 가수라는 직업을 업으로 삼으면서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노래를 부르면서 가수를 직업으로 하는 것이 힘든 적은 없었고요. 단지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거기에 대한 좌절감은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좌절감에 대한 힘듦이 조금 있었지만, 가수를 하면서 힘든 점은 사실 없어요. 무대에 서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즐겁기 때문에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습니다.

- 그렇다면 주위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나요?
우선 부모님의 반대가 엄청 심하셨어요. 저희 부모님이 되게 냉정하셔서 제가 가수한다고 했었을 때 ‘정신 차려라’, ‘너보다 실력이 뛰어나고 예쁜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데 헛바람이 들어가지고’ 이런 소리를 하시면서 반대가 심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활동도 하고 TV에 보이는 모습을 보고 하시니까 좋아하시면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에 여전히 잔소리는 하고 계세요.

- 오랫동안 음악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나요?  
저는 제가 하는 이 일이 제 길이라고 생각해서 계속하고 있어요. 그래서 포기하고 싶었던 생각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당연히 가야 되는 길이고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걸어가야 하는 길이기에 꾸준히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올해 특별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 이전과 조금 차이가 있나요?  
우선 시간이 지난 만큼 제가 조금 성숙해진 것 같아요. 이전에는 제가 많이 부족하기도 했었지만 그런 사실을 잘 모르기도 했었고, 지금은 노래를 하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도 조금 더 깊이가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생각하는 깊이 역시 많이 달라지기도 해서 그런 차이점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 노래 말고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따로 있나요?  
음...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많아요. MC도 해보고 싶고 나중에 연기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분야라면 어떤 장르를 불문하고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불러만 주신다면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시켜만 주세요!  

- 그럼 방송에 대한 욕심도 있는 거죠?  
그렇죠. 사실 욕심이 많죠. 왜냐하면 요즘은 대중들한테 이채윤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삼삼하게라는 노래를 알리기가 쉽지만은 않잖아요. 그런데 그걸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방송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예능도 하고 싶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욕심을 많이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 그룹 코요테와 친한 걸로 아는데 평소 보면서 느끼고 배울 점은 어떤 건가요?        
배울 점이 정말 많아요. 우선 남녀 혼성 유일한 장수그룹이잖아요. 그렇게 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대단한 것 같고 지금도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 ‘정말 아직도 여전하시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에너지 넘치고 ‘이래서 코요테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본받을 점이 많고 너무 멋있어요. 그래서 저도 장수할 수 있는 가수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도 대중들에게 지금도 여전히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기 위해서 본받을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 정말 꼭 서보고 싶은 무대가 따로 있나요?  
서보고 싶은 무대는 정말 많죠. 그런데 사실 이것을 딱 한 가지 꼽아서 하기가 좀 그런데요. 저는 큰 무대든 작은 무대든 무대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무대의 크기보다는 제가 노래할 수 있는 무대 자체로 그 무대 하나가 정말 소중하거든요.

- 어떤 가수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싶은가요?  
음... 우선은 밝고 유쾌한 가수! 그리고 제 노래 ‘삼삼하게’ 혹은 ‘이채윤’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굉장히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의 가수가 우선 되고 싶어요. 그래서 저만의 색깔을 표현하자면 ‘아! 저 가수는 굉장히 밝고, 유쾌하고 보면 기분이 좋아져’, ‘이채윤의 노래를 들으면 오늘 하루가 신나!’ 이런 느낌의 이채윤이 되고 싶습니다.

- 앞으로의 목표와 활동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실 앞으로의 목표는 사실 굉장히 크고요. (하하하) 가장 일차적으로는 ‘삼삼하게’가 나왔으니까 이채윤의 ‘삼삼하게’를 대중들한테 더 가까이,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거예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름을 좀 알리고 싶기도 해요. 제 이름과 제 노래를 알리는 게 일차적인 목표이고요. 그러고 나서 정말 실력 있고 대중적이고 그런 가수가 되는 것은 차후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먼저 이채윤! 하면 삼삼하게가, 삼삼하게! 하면 이채윤이 떠오를 수 있도록 이름을 알리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선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채윤의 ‘삼삼하게!’ 앞으로 활동 많이 할 테니까 여러분도 제 노래를 들으시면서 삼삼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많은 분들 옆에서 밝고 유쾌한 노래를 들려드리는 가수로 꾸준히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채윤’ 많이 기억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트로트 가수 이채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녀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는 옆 사람도 덩달아 기분 좋아지게 하는 해피 바이러스와도 같았다. 가창력은 물론 긍정적인 성품도 인상적이었던 이채윤의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