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주자 ‘전기자동차’. 전기자동차의 보급과 육성을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는 다양한 방면의 노력을 가하고 있다. 그 중 대구와 전라남도가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모범도시상 ‘대구’

대구시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EVS)에서 '전기차 모범도시상'(E-Visionary Awards)을 받았다.

이승호 대구 경제부시장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현지시각 22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32회 EVS 폐막식에서 최근 수년간 전기차 보급 및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세계전기자동차협회가 2003년 제정한 이후 미주, 유럽,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1곳씩 전기차산업 발전에 공헌한 도시·지역·지역공동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는 대구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해 수상했고 유럽은 스페인 마드리드, 미주는 캘리포니아 롱비치가 뽑혔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민간 대상 전기자동차 보급을 시작해 인구 대비 전기차 등록률 전국 1위(제주도 제외)에 올랐으며 오는 2030년까지 50만대 보급을 목표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 미래차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업종 전환, 스타트업 양성을 지원하고 국내 최초 1t급 전기화물차 양산을 추진 중이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전기차 확산 및 연구개발, 생산 등에 투자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미래차산업 발전을 위해 계속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 사업에 선정 ‘전라남도’

지난 23일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인 '초소형 전기차 산업 및 서비스 육성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친환경 전기차 [연합뉴스 제공]

'초소형 전기차산업 및 서비스육성 실증사업'은 영광 대마산단에 구축 중인 e-모빌리티산업 생태계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데, 올해부터 2025년까지 7년간 480억원이 투입된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 차량과 운전자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새로운 이동 서비스 모델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초소형 전기차는 최고 정격출력이 15KW 이하로 길이 3.6m, 너비 1.5m, 높이 2.0m 이하인 자동차로 1∼2인 가구 증가, 도심 집중화, 고령화, 미세먼지 등 급변하는 사회현상과 글로벌 환경규제 등에 대응 가능한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는 2012년부터 자동차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초소형 전기차와 전기 이륜차, 전동킥보드 등 e-모빌리티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e-모빌리티연구센터와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를 유치했고, 초소형전기차, 전기이륜차 생산 등 관련 기업도 집적화하고 있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이미 구축된 e-모빌리티 특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련 기업 30개사를 유치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속해 유치하고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전남을 글로벌 e-모빌리티 중심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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