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과정의 내신은 ‘마라톤’에 비유되기도 한다. 초, 중반까지는 실수에 따른 차이가 보이지 않다가도 결승선에 다다를 즈음이면, 선발대와 후발대의 차이는 저 멀리 보이지 않을 만큼 벌어지기도 한다. 작은 실수가 반복되어 뒤쳐지는 경우도 있지만, 쉬지 않고 내딛은 걸음이 모여 좋은 결과로 보답하기도 한다. 내신 역시 마찬가지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수능에 이르기까지, 보편적 교육 과정에서 학생들은 6년간 총 24번의 중간, 기말고사를 거치게 된다. 6년간의 학생 개개인이 일궈온 내신 성적은 대학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된다.
‘시작이 반’이지만,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라는 말이 있듯, 학업에 열중하겠다는 마음가짐 자체도 중요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얼마나 노력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법이다. 그 시작은 올바른 학업 습관에서부터 비롯된다. 특히 점점 학습 권장 연령이 낮아지는 영어의 경우,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꾸준히 학습해야만, 성적 향상과 함께 상위권 유지가 가능한 분야다. 이와 관련해 능동적인 구조 파악을 통해 문법과 독해를 모두 잡겠다는 ‘정모클영어학원’의 백정선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정모클영어학원’의 설립 취지는 무엇인가
A. 정모클은 정선‘s (정선 샘의) 모던 클래스'의 줄임말이다. 수년간 과외와 공부방 운영을 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수요를 충족시키고 독자적인 교육관을 펼치고자 정모클영어학원을 오픈하게 되었다. 언어 교육의 특성상, 영어는 기본 수준까지만 탄탄하게 익혀놓는다면 쉽게 그 실력이 하향되지 않는 분야다. 반대로 말하자면, 기본을 정확히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학문이기도 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학습과 언어를 분리해 좀 더 체계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싶었고, 이는 학원 설립의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Q. ‘정모클영어학원’의 주 교육 대상과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한다면
A. 본 원은 중고등부 내신전문 입시학원이다. 따라서 주 교육 대상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며, 부산 강서구 명지 내에 있는 명호고, 경일고, 명호중, 명지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학생들은 영어의 기초인, 문장의 구조를 스스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과 작문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받는다. 중등부는 주 3회 수업으로 주 2회는 구문과 독해 중심으로 수업을 실시하며, 주 1회는 작문수업을 진행한다.
고등부는 모의고사 기출 3개년을 유형별로 학습하고 서술형 시험 대비를 위한 문법, 구문. 작문을 중심을 수업을 진행한다. 여기에 입시제도 내 수시전형이 75%의 비율인 만큼, 학교 내신시험에 초점을 맞춰 학교별 내신시험 준비에 초점을 맞춘 수업이 마련되어 있다.
문법은 영어를 포함한 모든 언어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러한 영문법은 중학 교육 과정에서 모두 다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문법을 위한 문법수업이 아닌 독해를 위한 문법 수업을 진행하며, 그와 동시에 문장의 구조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교육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처음 보는 영어지문도 자연스럽게 해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본 원에서는 문법, 구문, 독해로 잘라서 수업을 구분하지 않고, 매 시간 핵심 문법을 먼저 판서하여, 해당 문법과 관련된 구문을 연습, 해석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후 해당 구문이 활용되는 지문에 대해 총 세 단계(3step)의 과정을 통해 독해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문장의 구조를 내재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돕고 있다.
Q. 정모클영어학원만의 특징은 어떻게 되는가
A. 본 원만의 특징이 있다면 자체 제작한 변형 문제집과 시험범위 전 과목 손필기 노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고등부 내신에 있어, 시험은 자료의 싸움이다. 단순히 많은 양의 문제를 풀리기 보다는, '질 좋은 문제를 얼마나 잘 제시하는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조금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러한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 자체 제작한 문제집, 손필기 노트다. 또한, 국어 임용 시험 준비를 했던 내 경험을 살려 각 지문마다 글의 구조도를 정리해 주고 있다. 이는 해석본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줄 뿐 아니라, 문장 전체의 흐름과 구조를 파악하여, 문맥의 전체 구조를 정확히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Q. 정모클영어학원을 운영하는 데 있어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
A. 수 년 간에 걸친 과외와 공부방 운영 경험을 통해 얻은 마인드가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도 나는 '학생들에게 친근한 교사'가 되려고 노력 중이며, 이를 위해 사소하지만 작은
노력들을 실천한다. 반 별로 목표 점수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고기집이나 초밥뷔페 등 아이들이 원하는 곳에서 매번 파티를 한다. 시험기간에는 다른 어떤 학원보다도 타이트한 수업과 많은 과제가 있지만, 시험이 끝나면 이러한 작은 이벤트로 성적 향상 의지와 만족감을 높여주고 있다. 올해는 학원 이전 기념으로 중간고사 이후 옥상에서 삼겹살 파티를 열 예정이다.
‘정모클’이라는 이름도 학생들이 지어준 이름이다. 처음에는 우리 공부방의 애칭 정도로 생각했는데 점점 정모클로 부르는 사람이 많아져서 학원으로 확장 이전 하면서 아이들의 애정이 담긴 이름이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만큼 아이들과의 유대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성적 뿐만 아니라 진로고민이냐, 졸업 이후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직군의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서 인생에는 단 하나의 길이 아닌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해준다. 수업 중간에 가볍게 나누는 사담처럼 느껴지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은 후 실제로 학생들은 동기부여를 많이 받게 되고,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180%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다양한 학원을 성장시키기 위해 여러 세미나와 강의를 찾아다니며 경험을 축적했던 것 역시 노하우라 할 수 있다. 세미나와 설명회를 통해, 학원전반에 대한 관리, 교재제작 세미나, 자소서 첨삭 방법, 입시제도 파악 등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수집해 실전에 사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한번은 고3 원서 접수를 앞둔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하나하나 찾아,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은 학교들을 제시해주었다. 평소 성적으로는 생각지 못했던 대학에 진학해 기뻐했던 학생을 보며 매우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Q. 올바른 영어 교육의 필요성과 학습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준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한 경우에는 하루 종일 학원에 메여서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직까지 자신의 진정한 꿈이나 비전을 찾지 못한다. 이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해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재능을 갖고 있는 지, 흥미를 느끼는지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
경험의 부재에서 오는 결핍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유학이나 교환 학생을 예로 들 수 있다. 다른 문화를 접하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사고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에 막혀 다른 문화를 파악하지 못하고, 다양한 경험의 장이 막혀버린다면 소중한 기회를 본인 스스로가 날려버리는 꼴이 된다. 그 때를 위해서라도 영어의 기본을 쌓아나가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영어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과 탄탄한 독해력까지 밑받침된다면 대학 진학, 그 이후로도 폭넓은 기회가 열리게 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A. 현재는 1인 원장 체제라 모든 수업을 혼자 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전문성과 아이들과의 교감 능력을 갖춘 강사진을 만들어, 보다 질 높은 수업을 제공하고 싶다. 이를 통해 충분한 수업 연구시간을 확보하여, 자료를 제작하는 전담 연구팀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영어가 자리 잡은 후에는 국어 과목으로 학원 강의의 폭을 넓혀, 명지와 하단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밀착형 고등 내신, 입시전문 학원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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