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대 커뮤니티 게시판인 '마이피누'에는 부산대 총학생회 구성원 30여명이 고 최동원 선수의 동상을 밟고 단체사진을 촬영한 모습이 게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선느 최 선수 동상 머리에 응원용 비닐봉지를 씌웠다는 말도 나왔다.

마이피누 캡쳐
마이피누 캡쳐

이에 해당 게시물에는 총학이 최 선수를 기리는 동상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댓글이 상당수 올라왔고 이 에 부산대 총학생회장은 이 게시글에 "팬으로서 제가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며 "상식에 어긋난 행위를 한 것에 반성하며 롯데 팬과 학우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사과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공식 입장 표명 없이 댓글로 사과문을 올린 것에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더욱 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뒤늦게 이 사실을 접하고 "사직운동장 바로 맞은편에 사무실이 있는데, 지척에서 발생한 일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동원 동상은 1983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이끈 최동원선수를 기리며 시민 모금을 통해 2013년 건립되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