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진도에 있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그동안 세월호 선체 인양과 관련 '수색의 최종수단으로 인양 검토'라는 입장을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전남 진도군청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법률대리인인 대한변협 배의철 변호사를 통해 “최후의 수색방안 중 하나로 세월호 인양도 조심스럽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다 구체적으로 모든 가족 결정사항을 전체 9가족(실종자 10명) ‘3분의 2 다수결’로 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배 변호사는“최후의 수단으로 가족들도 인양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 세월호 유가족들이 수색 최종수단으로 인양 검토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출처/연합뉴스)

당시 일부 가족은 인양을 포함한 전체 결정을 가중다수결로 정하고 이견이 있어도 이에 따라야 한다는 것에대해 반발해 회의장을 떠난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현지에서는 인양문제에 대해 "일부 가족들이 인양검토를 반대하고 있어, 수색종료나 인양을 적극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한편 가족들은 "최종수색구역이 막혀 수색을 더 진행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라는 민간 잠수사의 의견을 검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가족들은 88수중환경 소속 잠수사가 SP1 마지막 수색 부분이 구부러진 구조물로 진입할 수 없다고 제시한 영상의 진위를 검토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세월호 수색 경력이 있는 산업잠수사를 투입한 후  영상을 재촬영할 예정이다.

재촬영한 영상을 검토 후 '전체 수색구역 전면 재수색', '다른 장비 등을 동원, SP1에 대한 수색 재시도', '다른 수색 방안 강구' 등을 범정부사고대책본부와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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