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내·외, 농어촌 버스 노조가 임금·단체협상은 지속해서 진행키로 하고 3시간 30분 만에 파업을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 

총파업을 앞두고 사측과 마지막 교섭에 들어간 충남 시내·외, 농어촌 버스 노조가 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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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시내·외, 농어촌 버스 노조가 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연합뉴스제공]

 

이에 따라 15일 0시로 예고됐던 도내 시외버스와 10개 시·군의 시내·농어촌 버스 18개 업체 1천690대의 전면 운행 중지 사태를 피하게 됐다.

이준일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하반기 충남 시내·농어촌 버스 요금 인상분을 고려해 앞으로 버스기사 인건비 상승 분에 대한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적자노선을 정리하는 등 재정 구조가 열악한 농어촌 버스체계 개편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종익 충남세종자동차노조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2차 조정회의 기간 사측과 임금 인상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줄이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올해 인상분을 포함, 주 52시간제 시행 등으로 인한 임금 손실분 등을 고려해 월 47만원 인상안을 요구했다.

또한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2세로 연장하고 근로 일수를 현행 20일에서 19일로 단축할 것을 요구했다.

파업 철회와 관련, 양승조 충남지사는 "도민 불편이 해소돼 다행"이라며 "올해 임금 협상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 업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준공영제 실시, 비수익 노선조정, 버스요금 인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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