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여·야 유력 정치인들이 대구·경북에서 불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대구 동화사에는 한국당 정종섭, 김규환 의원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봉축 법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처님 오신날 연등행사 [연합뉴스 제공]
부처님 오신날 연등행사 [연합뉴스 제공]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김천 직지사에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봉축 법요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직지사 관계자는 "황 대표가 법요식에 참석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이승천 대구 동구을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 수성갑 지역에서는 여·야 정치인들의 불심 잡기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부처님오신날 불광사를 시작으로 석가사, 동대사, 보림사 등 지역구에 있는 사찰 여러 곳을 도는 강행군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당 정순천 당협위원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뛰는 야당 인사들도 사찰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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